애플, 12월 중국 본토에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예정…알리바바·바이두 협력 속 기능 축소
애플이 중국 당국 규제 준수를 위해 알리바바 및 바이두와 협력해 기능을 일부 축소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오는 12월 iOS 27.3과 함께 중국 본토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애플(Apple)이 중국 당국의 규제 준수를 위해 기능을 일부 축소한 형태의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오는 12월 예정된 iOS 27.3 업데이트와 함께 중국 본토에 공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2026년 10월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 서비스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알리바바(Alibaba) 및 바이두(Baidu)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규제 기준에 맞춘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Courtesy of News1 via ChosunBiz
이번 중국 본토 출시는 현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AI 모델 통제 권한과 검색 파이프라인을 중국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기반 Siri 기능과 확장된 사진 편집 도구 등 핵심 기능 일부가 제외되어, 초기에는 젠모지(Genmoji), 알림 요약(Notification Summaries), 글쓰기 도구(Writing Tools) 등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제한적 배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알리바바·바이두 기술 연동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인가 획득
애플은 외국계 기업의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를 엄격히 규제하는 중국 시장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선택했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자국 내 AI 서비스에 대해 규제 준수와 모델 업데이트 통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당국의 요구를 반영하여 알리바바와 함께 AI 모델 업데이트를 통제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사용자의 질의를 처리하는 핵심 검색 및 Siri 서비스에는 바이두의 기술을 연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애플은 규제 절차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 규제 승인 타임라인: 애플은 지난 7월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예비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 추가 협의와 최종 인가: 이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의 세부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최신 아이폰 기기에서 애플과 알리바바의 AI 모델을 공식 구동할 수 있는 승인을 확보했습니다.
- 현지 파트너 기술 연동: 알리바바와의 모델 안전장치 마련 및 바이두의 검색·Siri 연동을 통해 현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본 기능 중심의 초기 배포와 제외된 핵심 AI 항목
12월 배포 예정인 iOS 27.3 버전의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시장에 제공되는 표준 버전과 비교할 때 기능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초기 배포 단계에서는 현지 검열과 보안 검증을 통과하기 용이한 기본 편의 기능 위주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사용자 맞춤형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젠모지(Genmoji), 수신된 메시지와 이메일을 간략히 정리해 주는 알림 요약(Notification Summaries), 텍스트 교정 및 재작성을 보조하는 글쓰기 도구(Writing Tools) 등이 주요 제공 기능에 포함됩니다.
반면 글로벌 버전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차세대 AI 기능들은 이번 초기 출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제미나이 기반 Siri 제외: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기반 Siri 기능은 이번 중국 본토 출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확장된 사진 편집 기능 제외: 확장된 사진(Photos) 편집 기능 역시 이번 배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기능 축소의 배경: 중국 현지 규제 기준을 준수하고 필수 인가를 획득하기 위한 기능 조정의 결과입니다.
지원 기기 사양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력 전망
이번 중국 본토 출시 버전의 지원 기기는 최신 애플 하드웨어 제품군으로 엄격히 한정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스마트폰의 경우 iPhone 15 Pro와 iPhone 15 Pro Max, 그리고 iPhone 16 이상 모델로 제한됩니다. 태블릿과 PC 라인업의 경우 애플 실리콘 M1 칩 이상을 탑재한 iPad 및 Mac 전 제품군에서 지원됩니다. 이전 세대 기기나 일반형 iPhone 15 이하 모델에서는 해당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능 축소판 배포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현지 제조사의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보급: 화웨이(Huawei)와 샤오미(Xiaomi) 등 중국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AI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 기능 축소에 따른 한계: 알리바바 및 바이두 연동과 함께 신형 제미나이 기반 Siri 및 확장된 사진 편집 기능이 제외되면서 초기 서비스 경쟁력에 제약이 따릅니다.
- 경쟁력 회복 영향의 제한성: 현지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이번 기능 축소판 출시가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출처
- ChosunBiz (News1): Apple readies limited Apple Intelligence launch in China without new Siri
- Bloomberg News: 2026-10-15 Report on Apple Intelligence Rollout in Mainland China